3년 전이었나요. 쏘카 페어링의 전신인
제로카쉐어링을 1년간 운영 해봤었는데요.
그때 지역을 기반으로 사람들과
공유한 경험이 정말 좋았어요.
그때 보다 진일보한 컨셉카 형태의 쏘카페어링은
훨씬 더 즐거우리라 의심치 않았어요.
게다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죠.
무궁무진한 사람들, 무한한 가능성이 주는 즐거움이죠.
사실 책이나 모든 콘텐츠들은 누군가의 경험을
공유하기 위한 수단 아니었던 가요.
쏘카페어링 역시 제 공간을 빌려 제 취향과
타인의 취향이 만나 연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어
의미가 큽니다. 더해서 페어링을 통해
지금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
멋진 차를 몰고 싶다라는 소박한 꿈도요.
젊은 커플분들이 대여하신 적이 있어요.
차를 반납하시면서 바닷가 앞에서 차박캠핑을 한
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빌리실 때와는 달리
확연히 밝아진 표정으로 말씀하셔서 오너로서
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.
첫 차가 클릭이었는데 클릭과 함께 전국일주를 했어요.
더운 여름날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엔진을 식혀 다녔는데
가끔 지나가는 클릭을 보면 그 시절 추억들이 생각 나요.
사실 이동수단이라고만 생각하는 차가
우리 추억속에서 차지하는 파이는
훨씬 그 이상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.
오버랜드라고 루비콘 같은 차량으로 많이 하는
오프로드 + 캠핑 형태를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.
외국은 이미 캠핑의 한 장르로서 자리 잡았고
우리나라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구요.
가능성으로 보나 캐릭터성으로 보나 페어링 안에서도
강력한 콘셉이 되실 것 같습니다.